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8월 2일

혜월(慧月) 2021. 8. 2. 07:08

 

8월 2일

 

바로 지금 여기에 진리는 숨겨짐 없이 다 드러나 있다.

선에서는 즉심시불이라 하여 그 마음이 부처라 했다.

곧바로 지금 여기 당처에서 곧장 마음을 확인하라.

분별해서 보지 말고, 곧바로 당장 보라.

직심으로 보라...

 

나와 너,  바람과 구름,  하늘과 바다, 

저 하늘의 우주와 발아래의 작은 꽃 한송이조차 

나 아닌 것이 없다.

모든 존재는 온전히 서로 연결된 전체로서 하나다.

내 손바닥 위에 우주 삼천대천세계가 다 담겨 있고,

부드럽게 들어오는 호흡 속에 전 우주의 숨결이 고동친다.

과거나 미래는 다만 생각할 수 있을 뿐,

실제 과거나 미래는 없다.

오직 지금 여기라는 당처(當處).

당장 이 자리만 있을 뿐이다.

시공을 초월해 이 우주 전체는 다만 이 하나의 마음일 뿐이다.

오직 '지금 여기'에 이미 드러나 있는 

'이것'만이 이렇게 있을 뿐이다.

이를 선에서는 즉심(卽心), 차심(此心), 직심(直心)이라고

하여 곧바로 지금 '이 마음'이라고 했다.

삼라만상, 시공간,

우주 전체와 소통하고자 하는가?

바로 지금 이 마음이다. 

즉심시불(卽心是佛).

바로 지금 이 마음 외에 따로 깨달아야 하는 법은 없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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