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지금 이 순간 행복은 눈앞에 있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기쁨이라도
그것이 바로 완전한 행복의 토대임을 알아차리라.
없는 큰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이미 있는 작은 행복을 누리라...
사실 행복이란 하나의 관념이다.
동일한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행복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은 불행할 수도 있다.
푹푹 찌는 더위가 평소에는 괴롭지만,
찜질방에서는 시원하다고 좋아한다.
군대의 행군은 고통스럽지만,
지리산 종주나 히말라야 트레킹은 앞다투어 떠난다.
매 순간의 현재는 중립적이다.
아무런 가치도 없다.
내 스스로 가치를 매길 뿐,
행복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매 순간 행복을 선택할지 괴로움을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
심지어 시한부 인생을 사는 이조차 죽음을 받아들이고
나면 깊은 평화를 느낀다.
아주 작고 사소한 기쁨일지라도 거기에서 진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더 자주,
더 작은 것에서 기쁨을 누리게 될 때
더 많은 행복의 가능성이 깃든다는 사실이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