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유대인들의 정신적 문화유산)

탈무드의 사랑 - 성윤리

혜월(慧月) 2021. 7. 27. 10:20

 

탈무드의 사랑

네 번째 이야기

 

성윤리

 

어떤 젊은이가 한 아가씨에 대한 사랑에 빠져 가슴이

답답한 병이 들었다.

 

의사는 진찰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상사병이 된 것이므로

그 여인과 성 관계를 가지면 나을 거요."

 

젊은이는 랍비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상담했다.

랍비는 절대로 성 관계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젊은이는,

그렇다면 그 여자가 벌거벗은 몸으로 자기 앞에 서서,

자기의 우울한 마음을 풀어주어 병을 낫게 할 수 있다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랍비는 그것도 역시 안 된다고 말했다.

 

젊은이는 다시,

그렇다면 자기와 그 여자가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서서 이야기라도 하는 것은 어떠냐고 물었다.

 

그러나 랍비는 그것조차도 안 된다고 말했다.

 

[탈무드]에 그 여인이 결혼한 여인인지 처녀인지는 

나타나 있지 않다.  그러나 젊은이와 다른 사람들까지도,

어째서 랍비께서는 그 모든 것을 강경하게 반대만 하느냐고

묻자 랍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은 마땅히 정숙해야 하므로

마음만으로 서로 사랑한다고 하여

성 관계를 가져도 좋다고 한다면,

사회의 규율은 무너지고 말 것이오."

 

              마빈 토케이어의 탈무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