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그 어떤 것도 없고,
'절대로'하지 말아야 할 그 어떤 것도 없을 때
극단적인 집착이 없는 중도와 무의가 드러난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하릴없는 삶이 흐른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라.
'절대로'나 '반드시', '결코'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가?
'반드시' 이래야만 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 괴롭다.
'절대로' 그것만은 안 된다고 여긴다면
그렇게 되었을 때 절망하고 말 것이다.
이런 말 대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거나
'이렇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말로 바꾸어 보라.
세상일은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것이지 않은가.
내가 아무리 반드시 이래야 한다고 할지라도
세상일은 내 뜻대로만 되는것은 아니다.
언제나 세상의 법칙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우주의 순리에 내맡겨야 한다.
그랬을 때 비로소 극단적으로 집착하지 않는 데서 오는
자유로움과 두려움 없는 안심을 느끼게 된다.
극단이 아닌 중도와 억지스럽지 않은
무위의 삶이 춤을 추게 된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