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부처는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고,
중생은 있는 그대로를 자기 식대로 왜곡해서 본다.
진리는 단순하다.
그저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부처와 중생의 차이는 단순하다.
부처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다만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그러나 중생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자기 식대로 왜곡하고,
해석하고, 판단해서 바라본다.
'나'라는 주관을 세워 놓고는 나에게 이익이 되는지,
손해가 되는지를 판단하고,
나에게 좋은 ,나쁜지를 분별한다.
좋고 이익이 되겠다 싶으면 더 취하려고 집착하고,
싫고 손해가 되겠다 싶으면
거부하고 버리려고 애쓰면서 싫어한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은 그저 있는 그대로 있을 뿐이다.
전혀 좋거나 나쁜 것도 아니고,
옳거나 그른 것도 아니다.
중립적이며,
그 어떤 가치로도 평가할 수 없는 있는 그대로일 뿐이다.
해석하고, 분별하고, 판단하면서 왜곡하지만 않으면
눈앞의 모든 현실이 그대로 진실이다.
진리는 이대로의 현실을 떠나 다른 그 어디에도 없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