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성전

불교 성전 - 341

혜월(慧月) 2022. 4. 8. 20:06

 

불교 성전

제5편 조사어록

 

제7장 선가의 거울

 

자비와 인욕

가난한 이가 와서 구걸하거든 분수대로 나누어 주라.

한몸처럼 두루 가엾이 여기면 이것이 참 보시이며,

나와 남이 둘이 아닌 것이 한몸이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우리들의 살림살이 아닌가.

 

누가 와서 해롭게 하더라도 마음을 거두어 성내거나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한 생각 성내는 데에 온갖 

장애가 벌어진다.   번뇌가 비록 한량없다 하지만 성내는

것이 그보다 더하다.   

   

열반경에 이르기를 

[창과 칼로 찌르거나 향수와 약을 발라 주더라도 두 가지에

다 무심하라] 고 하였다.  수행자가 성내는 것은 흰구름 

속에서 번갯불이 번쩍이는 것과 같다.  참을성이 없다면 

보살의 행도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닦아 가는 길이

한량없지만 자비와 인욕(忍辱)이 근본이 된다.

참는 마음이 꼭둑각시의 꿈이라면 욕보는 현실은 

거북의 털과 같다.

 

                       <  서산,   선가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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