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의 처세
서른일곱 번째 이야기
포도원
한 여우가 포도밭 주위를 돌며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울타리 때문에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다.
여우는 궁리 끝에 사흘을 굶어 야위어진 뒤 가까스로
울타리 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하였다.
안으로 들어간 여우는 맛있는 포도를 실컷 먹었다.
다시 나오려 하니 배가 불러 몸이 빠져 나오지 않았다.
여우는 할 수 없이 사흘을 굶어 야위어진 후에야
겨우 나올 수 있었다.
여우는 말했다.
"배고프기는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마찬가지군."
인생도 사람은 누구나 빈손으로 태어났다 빈손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사람은 죽을 때 이 세상에 가족과 재산과 선행의
세 가지를 남기는데,
선행 이외의 것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못된다.
마빈 토케이어의 탈무드에서
마빈 토케이어의 탈무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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