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편애는 조직을 망치는 화근이다*
夫如至理之道 非諍論而求激揚
(부여지리지도 비쟁논이구격양)
지극한 도는 격론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대할 때 '그가 내 마음에 드는가' 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바른 사람이라면
자신의 안목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바르지 못한데도 마음에 꼭 든다고 가까이 하면 옆에 간신을 두는 것이다.
만일 리더가 '누가 내 마음에 드는가'에 따라 조직을 경영하면
마음에 드는 사람은 실수해도 덮어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성과를 달성해도
어쩌다 이룬 것이라며 무시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부하직원들은 일하기보다 과잉충성에 열을 올리고,
해야 할 일을 제쳐놓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게 된다.
이런 편애는 인화를 깨뜨린다.
가족 사이에 편애가 있을 때 머지않아 콩가루 집안이 된다.
친구들 사이에 편애가 있을 때 모임은 조각나게 된다.
그러나 편애 없이 화합하는 공동체는 매우 아름답다.
붓다의 고오싱가 동산이 그런 곳이었다.
"붓다여, 먹고 세수하고 화장실에 쓰는 물독이 비어 있을 때
누구라도 보면 즉시 채워둡니다.
혼자 어려울 때는 보이는 사람을 불러 함께 준비해 둡니다.
자랑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닷새에 한 번씩 법문(法門)의 모임을 가지며 화합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