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고통을 부르는 세 가지 독*
得失是非 一時放却
(득실시비 일시방각)
득과 실, 시와 비를 일시에 놓아버려라.
나의 기쁨과 슬픔이 내 원하는 것을 얻었느냐 놓쳤느냐에
좌우되면 수시로 원망이 일기 마련이다.
'그가 내 것을 가져갔다.
나를 누르고 그가 이겼다.
그가 나를 꾸짖고 비웃었다.'
이렇게 마음에 새기지 않아야 원한이 이내 고요해진다.
인간을 고통에 빠트리는 세 가지 독이 있다.
탐(貪), 진(瞋), 치(痴)가 바로 그것이다.
탐은 자신이 즐기려는 대상을 찾아내 소유하고자 하는 것이며,
진은 내가 싫어하는 대상에 화를 내며 없애고자 하는 것이다.
치는 어리석어서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하지 못하고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하지 못해 분별없는 행동을 한다.
우리는 이 세 가지 독에 찌들려 살고 있다.
세 가지 독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
물욕, 명예욕, 권력욕, 성욕 등의 탐욕이 합리성을 잃어버리면,
내 재물과 남의 재물을 구분 못하고,
남에게 돌아가야 할 공로를 가로채고 부당한 권력을 행사하며,
사랑해서는 안 될 엉뚱한 대상을 가로채는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
이 어리석은 행동을 만류하거나 걸림돌이 되는 대상을 증오하게 된다.
당신은 어느 독을 마시고 있는가?
오늘 그 잔을 놓으라.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