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큰 일은 작은 일이 쌓여 이루어진다*
儞欲得作佛 莫隨萬物
(이욕득작불 막수만물)
부처가 되고저 할진대 일체 만물을 따라가지 마라.
붓다는 어떤 사람도 포기하지 않았다.
누구든 변할 수 있고
아무리 아둔한 사람도 충분히 잘해낼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었다.
친형마저 포기한 바보 주리반득도 위대한 성인이 되었다.
붓다는 주리반득에게 바보라 부르는
다른 사람들의 소리보다 먼저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듣게 했다.
"다른 사람이 너를 뭐라 하더냐" 가 아니라
"네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 고 물었다.
스스로 잘하는 일을 찾게 했고,
그 일을 잘하도록 배려했다.
한꺼번에 모든 일을 다 잘하려 말고
작은 일이라도 한 가지씩 성취해 내면
거기서부터 자신감이 붙어 확대된다.
그렇게 열심히 하는 동안 능력도 신장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인 것처럼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자신감을 쌓아 올라가면 정상에 이르게 된다.
자기성찰형의 성취가 쌓여서 현실성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같은 자신감이라도 자기를 성찰하지 못한 채
우연한 성공을 맛보고 도취되면 나르시즘에 빠진다.
주리반득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청소뿐이었다.
바로 그 일을 한결같이 해내며
붓다의 교훈을 사색하다가 성자가 되었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