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11월 5일

혜월(慧月) 2022. 11. 5. 08:10

11월 5일

 

*도둑질하지 말라*

 

苟生無恥 如鳥長喙

(구생무치 여조장훼)

구차히 살며 수치를 모르니, 부리를 쭉 내민 새 같구나.

 

 

붓다의 첫 번째 계율인 불살생은 

두 번째 계율인 불투도에 의해 더 구체화된다.

"남이 주지 않는 것을 갖지 말라."

남의 것을 도둑직하지 말라는 뜻이다.

 

꼭 물질뿐 아니라

연인, 자식, 형제, 친구 등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기 것이 최고인 줄 모르고 

남의 것만 부러워한다.

 

그러다 내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후회를 한다.

막상 남의 것을 탐하다가 내 것을 놓쳐 보내고 나서야 

내것의 진가를 발견한다.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는 것이 수치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며 보여주는 삶을 살고 있다.

서로가 서로의 관음증(觀淫症)을 부추기고 있다.

 

너보다는 좋은 옷, 좋은 차, 더 좋은 집에 살아야 안도한다.

비교우위에 서고자 애쓸수록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무엇을 가지고자 한다.

 

걸리자만 않는다면 불법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여기에 붓다는 제동을 건다.

 

"동네에 있거나 들에 있거나 어디에 있든지

남의 것을 보고 남을 시켜 가지거나,  

그런 짓을 볼 때 묵인하지 마라.

무엇이든지 주지 않는 것을 훔쳐가서는 안 된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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