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12월 24일

혜월(慧月) 2022. 12. 24. 08:21

12월 24일

 

*마음을 비우면 비로소 가득 채울 수 있다*

 

路逢劍客須呈劍 不是詩人莫獻詩

(로봉검객수정검 부시시인막헌시)

길에서 검객을 만나면 칼만 주고, 시인이 아니거든 시를 나누지는 마라.

 

 

한 수행자가 니르바나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하자 

붓다가 말했다.

 

"바람이 어디에 머무느냐?"

"어느 곳에도 머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바람이 없느냐?"

"아닙니다."


"니르바나는 머무는 곳이 없느니라.

분리되어 집착하는 자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진리와 선 속에 사는 사람들 속에 있느니라."

 

고정된 자아가 없다는 것이 무심(無心)이지 

생각도 없고 대책도 없다는 것이 아니다.

 

무심은 진화의 최첨단에 서 있으면서도 

다시 진화의 친정인 원점으로 되돌아간다.

무심의 경지야말로 모든 책략을 하늘의 기회로 만들어준다.

 

일본의 최고 검객인 미야모토 무사시는

최고의 검법을 공(空)의 경지라 말한다.

검법을 익히되 얽매이지 않고,

싸움의 상대를 알되 미워하지 않고

마음을 비울 때 그의 손에 든 칼은 천하무적이 된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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