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인생이 무상해서 평온할 수 있다*
無常安穩
(무상안온)
언제, 어느 때나 흔들림 없는 평안.
어느 날 수학자인 목갈라나가 부처를 찾아왔다.
"제가 가르치는 수학에도 길이 있고,
이 정사(精舍)로 오는 길도 있습니다.
당신의 가르침은 어떤 순서입니까?"
부처가 대답했다.
"탁월한 조련사는 말을 훈련할 때
먼저 말머리를 똑바로 세우는 습관을 들인다.
나 역시 자신을 먼저 세우게 하고
무상안온의 경지에 도달하는 길을 가르치노라."
강에 크고 작은 물살이 일듯,
삶에도 파문이 늘 일어난다.
그러나 물살이 사라지듯 파문도 사라진ㄷ다.
이것이 인생무상(人生無常)이다.
세상에 영원히 고정불변한 것은 없다.
섭섭한 일이든 고마운 일이든 다 한때이다.
이 모든 일이 지나고 보면 당시 그곳에서
그일이 있었던 나름의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리석은 사람만이 인생무상을 극구 부인하거나 슬퍼한다.
인생이 무상하니 이 얼마나 평안한 일인가.
마치 기러기가 놀던 호수를 문득 떠나는 것처럼,
잠시 나무 위에 앉은 새가 허공으로 훌쩍 떠나는 것처럼
우리 인생은 언제나 흘러가게 마련이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