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2월 7일

혜월(慧月) 2023. 2. 7. 08:12

2월 7일

 

*나쁜 기억일수록 빨리 지워버려라*

 

修行之要 但盡凡情 別無聖解

(수행지요 단진범정 별무성해)

수행의 요점은 범부의 집착을 없애는 것일 뿐 따로 성인의 지혜란 없다.

 

 

불경은 최고의 심리학 서적이고,

붓다는 인류 최고의 심리 치료사라 할 수 있다.

붓다의 설법을 보면 현대 정신의학의 이론이 모두 들어있다.

그러나 중요한 차이가 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이 영원불변한 자국으로

한 사람에게 지워진 숙명으로 본다.

그리고 이 숙명의 영향을 덜 받는 쪽으로 유도하고자 한다.

하지만 붓다는 상처 난 무의식의 아픈 덩어리를 씻어낼 수 있다고 본다

어떻게 가능할까?

 

무의식의 덩어리야말로 진상(眞象)이 아니고 허상(虛象)이다.

우리 속에 수많은 과거의 흔적이 허상으로 남아있다.

이중 특정 허상에 매여 있는 것이 '반추(反芻)적 사고' 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늘 새로운 경험을 하다는 것인데,

새롭고 더 흥미로운 경엄이 유입되는데도 계속 그 사건만 생각한다.

 

헤어진 애인이라든가,

무안을 당했던 일들만 생각하는 것이다.

반추적 사고에 묶여 있는 사람들은 늘 고통을 겪게 마련이다.

이처럼 고통스러운 기억에 집착할수록

그 기억이 더욱더 현실을 지배한다.

 

성인의 지혜나 수행의 핵심은 반추적 사고를 중단하고

새롭게 만나는 신선한 경험들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가 허상에 매이면 허상은 실체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고,

놓아버리면 허상은 바람처럼 사라져버린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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