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2월 5일

혜월(慧月) 2023. 2. 5. 08:08

2월 5일

 

*모든 사물은 있는 그대로의 존재이다*

 

山是山 水是水

(산시산 수시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현대 과학이 발전하며 서구의 정신분석학은

절대지존의 하나님 자리에 

인간의 집단무의식과 개인무의식을 앉혔다.

그 무의식이 인간에게 신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제 저 우주 위의 신에게 해방된 인간이

자신 안의 무의식에 항거하지 못하고 끌려다닌다.

과거의 강력한 정서적 사건이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가

아무것도 아닌 일에 정서적, 

신체적으로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무의식의 응어리인 트라우마야말로 가장 질긴 인연이며,

미래와 제일 단단히 연기(緣起)된 것이다.

이것을 어찌 해소해야 되나?

 

"자신과 타인의 모습을 관찰하고 

내가 어떤 경우에 화를 내는지를 알아차려라.

그러면 마음속에 그 화가 서서히 사라지리라."

 

이 법어는 세상만사를 있는 그대로 보면

무의식 속의 응어리가 풀린다는 것이다.

 

내 과거의 어떤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 때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실수를 한다.

그 '어떤 상황'과 내 트라우마를 분리하면

연상(聯想)작용이 해결된다.

 

내가 지금 겪는 일이나 앞으로 만나게 될 여러 정황은

모두 내 외부의 어떤 작용이다.

우리가 아무리 애착을 가지고 있는 대상도

실은 저 하늘의 별과 나와의 관계나 다를 것 없는 사이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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