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5월 23일

혜월(慧月) 2023. 5. 23. 08:12

5월 23일

 

*경험을 간직하되 객관화하라*

 

自愛身者 愼護所守

(자애신자 신호소수)

자신을 사랑하거든 삼가 지킬 것을 지켜라.

 

 

우리의 모든 경험은 우리에게 소중한 손님이다.

경험이 손님이라는 것은 

경험과 참나는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붓다의 길은 깨달음의 길이다.

그 길은 삼학(三學: 戒, 定, 慧)로 통한다.

 

붓다의 설법을 지키고 참선하고 

사리 판단력을 기르면서 깨달음의 길에 이른다.

계를 지켜야 갈 바를 알고 참선을 하여 심신을 바로잡고

지혜호 사리를 판단한다.

삼학을 하면 경험은 더 이상 얽매이는 족쇄가 아니라

생활용품처럼 관리하는 소장품이 된다.

 

붓다가 그러했다.

자신의 경험에 얽매이지 않았지만 

이를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소중한 기구처럼 다루었다.

그는 경험을 완전히 무시하는 사람이 갖기 쉬운 

이상주의자에 빠지지 않았다.

 

각자의 존엄성을 인정하면서도 인간이 지닌 한계를 알았다.

그럴 경우 그 한계는 절대적인 벽처럼 인간을 가두지 않게 된다.

존엄성과 한계를 동시에 인정한다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인간의 존엄성만 인정해버리면 지구생태계는 곧 파괴된다.

 

삼라만상 중 인간만큼 탐욕스럽고 위험한 존재는 없다.

그래서 인간에게 규율이 필요하다.

인간은 위험한 존재지만,

만일 깨닫기만 한다면 각자 부처가 되는 귀한 존재이기도 하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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