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참다운 우정*
사기
管鮑之交 관포지교
'우정(友情)이란 무엇인가?' 라고 물어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이 이 관
포지교( 管鮑之交)이다. 관(管)이란 제(齊)나라 명재상이었던 관중(管仲),
포(鮑)란 역시 제나라 중신이었던 포숙아(鮑叔牙)란 인물이다.
후일 관중은 포숙의 우정에 대하여 이렇게 술회했었다.
"나는 지난날 빈곤했을 때 포숙과 동업으로 장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당
시 이익금을 나눌 때 언제나 내가 더 차지했건만 포숙은 나를 욕심쟁이라고
하지 않았다. 내가 더 빈곤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나는 몇 차례나 벼
슬길에 나갔다가 그만둔 일이 있는데, 포숙은 나보고 무능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내가 시운(時運)을 타지 못했음을 그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나는 전쟁터에 나갈 때마다 도망을 쳤는데, 포숙은 나보고 겁쟁이라 하지 않
았다. 나에게 노모가 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친구의 처지를 진심으로 이해해 주는 것이 참 우정이 아닐까.
*반근착절 (盤根錯節 ) - 후한서
서로 뿌리와 엉켜진 마디라는 뜻으로, 복잡하여 처리하기 곤란한 일의 비유
인생에 깊이를 더하는 고전 읽기 - 이강래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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