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窮)해도 즐기며 통(通)해도 또한 즐긴다* 장자窮亦樂, 通亦樂 궁역락 통역락. 중국을 여행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들의 생활수준이 낮은 것을 보고 놀랐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그들은 유유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인생을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른 아침 상해의 거리, 새장을 든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서 자신의 새들을 서로 자랑하며 그 새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혹은 이곳저곳 공지에서는 태평스럽게 태극권을 즐기는 사람들이 무리지어 있더라고 한다. 각자 그 처해 있는 상황에 만족하면서 인생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여유가 필요하다. 그러나 돈이 없다고 인생을 즐길 수 없느냐 하면 꼭 그렇지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