戒 - 열세가지 파계의 죄(十三僧殘罪)

혜월(慧月) 2020. 2. 29. 20:35



"비구들이여,

여기 열세가지 파계의 죄를 말하리라.


1. 일부러 음란한 행위를 하지 말라.  몽정은 죄외한다.

2. 음란한 생각으로 여자의 몸을 대하지 말라.

3. 음란한 생각으로 여자와 더불어 추하고 음탕한 말을 하지 말라.

4. 음란한 생각으로 여자 앞에서 자신을 칭찬하며 음욕으로 공양하라고

   하지 말라.

5. 남녀의 중매를 서지 말라.

6. 자기가 거처하고자 큰 집을 짓지 말 것이며 여러 스님을 청하여 집터를

   지정해 받지 아니하고 아무데나 짓지 말라.

7. 시주가 있어 큰 사찰을 짓되 여러 스님들에게 터를 지정받지 않고는

   짓지 말라.

8. 계행이 깨끗한 비구를 근거없이 파계의 죄를 지었다고 비방하지 말라.

9. 다른 데서 본 비슷한 계율을 가지고 깨끗한 비구의 행을 파계의 죄라고

   모함하지 말라.

10. 화합한 대중을 깨뜨리려 할 때 '그러지 말라'고 세 번이나 간하여도

     듣지 않고 고집하지 말라.

11. 옳지 않은 사람을 도와 말할 때 곁에서 '그러지 말라'고 세 번이나 간하여도

     듣지 않고 고집하지 말라.

12. 남의 집을 어지럽히고 나쁜 짓을 하였기 때문에 교단에서 '이곳을 떠나라'고

     명령하여도 복종하지 않을 뿐더러 세 번이나 간하여도 듣지 않고

     고집하지 말라.

13. 나쁜 성격으로 대중생활을 어기면서 '서로가 잘 잘못을 간섭하지 말자'고 하여

     '그러면 못쓴다'고 세 번이나 간하여도 듣지 않고 고집하지 말라.


비구들이여,

이상 열세 가지 파괴의 죄법을 말하엿는데 9가지는 바로 죄가 되는 것이며

4가지는 세 번까지 죄가 되는 것이다.

비구로서 이 중에 어느 한 가지라도 범하고서 일부러 숨겨두면 참회를 시키고,

참회를 마친 뒤에는 다시 엿새 밤 동안 기도를 시키고,

기도를 마친 뒤에는 스무 사람 대중에게 이 비구의 죄를 내 놓아야 한다.

단 스무 사람에게서 한 사람이 모자라도 이 비구의 죄는 없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