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우린 언제나 하나를 원하면서
동시에 반대의 것도 원한다.
안 되면 어쩌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곧 안 되는 에너지를 부른다.
망설임이나 주저함, 안 되리란 생각 없이
곧장 결정할 때
우주의 전적인 지원을 받는다.
결과는 결정 안에 이미 있다.
우리는 일이 순탄하게 잘 풀리기를 바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잘 풀리지 않으면 어쩌나 근심한다.
하나를 하면서 동시에 반대의 것도 하는 것이다.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오로지 한 방향으로 마음을 쓰지 못한다.
안 되면 어쩌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바로 그 일이 안 되는 방향으로 에너지를 흐르게 한다.
한쪽으로는 되는 쪽으로 에너지를 쓰면서
동시에 안 되는 쪽으로 쏟게 되니
우주법계도 따라서 오락가락하게 된다.
부정적인 생각 없이,
망설임이나 주저함 없이
근원에서 턱 내맡기고
저질러 실행에 옮겨 보라.
결과는 아예 생각지도 말고 다만 행하라.
잘 되고 안 되고는 우주의 뜻이라 생각하고
내맡기면 오로지 힘을 한 방향으로 쓰게 된다.
그때 우주의 전적인 지원을 받는다.
결과는 시작하는 마음 안에 이미 담겨 있다.
첫 마음이 전부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