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심리 게임(데이비드 리버먼)

5분 심리 게임

혜월(慧月) 2020. 12. 6. 09:13

 

 

제2부

마음의 흐름을 보여주는 청사진

 

제 8장 S.N.A.P는 성격 분류에 기초하지 않는다.

 

"성격은 문을 열 수 있지만 오직 인격만이 

그 문을 계속 열어 두게 한다."

                                     -엘머 G. 레터맨

 

성격 분류는 많은 곳에서 실용적으로 응용할 수 있지만 

한계도 있다.  설령 최고의 분류 체계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사람을

분류하는 범주는 종종 시간을 소모하고 혼동과 모순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잘 알려진 이론인 마이어스-브릭스 유형지표에 따르면

사람은 내향형, 직관형, 사고형 그리고 판단형 중의 하나로 분류된다.

성격 분류는 일상생활에서 매우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예컨대 당신과 대화하는 그 사람이 '사소한 것에 신경을쓴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고의 환경 속에서도 당신은

상대방이 특정한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성격은 기본적으로 세상과 우리가 주고받는 의사소통이며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  그러나 한 개인과 그가 속한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성격 분류를 통해 상대방을 일관되고 정확하게 읽기는 어렵다.

예를 들면, 서로 다른 환경에서는 동일한 사람이라도 다양한 인격을

표출할 수 있다.  직장에서는 일에 빠져 아랫사람에게 무리한

요구를 할 수도 있고,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할 때는 여유를 갖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으며,  가족들과 함께할 때는 몰상식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이처럼 환경은 한 개인의 통합적인 성격에서

서로 다른 양상을 이끌어낸다.  한편 '이중인격'은 자아의 다양한

측면들이 통합되지 않고 각각의 인격이 생명을 가질 때 발생한다.

그래서 이중인격을 '정신분열'이라 표현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한 사람이 같은 환경 하에 있더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행동할 수도 있다.  태도와 행동도 기분이나

현재의 마음 상태에 의존하는 것이며,  그러한 기분이나 마음은 

성격과 관계없이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의 생활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기분은 현재의 상황과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는지에 따라 극적으로 변화한다.

예를 들어 상식적으로 보자면 우울증을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상호작용과 대화에 많은 관심을 느끼지 못한다(흥미롭게도 직관에

반하는 한 가지 사실은,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부정적인

기분을 느끼는 사람보다 위험을 감수하려는 경향이 더 적다는 것인데,

이는 긍정적인 기분을 느낄 때 상실감에 대해 더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성격이 외향적인 'A'라는 사람은 파티에서 기분이 나빠지면

갑자기 내향적인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관련 항목을 보면,  우리의 태도와 의사결정 과정은 상황에

대한 정보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위에 나온 A라는 사람의 예를 

계속해서 보자.  이 사람이 어떤 상대방을 매우 만나고 싶어하는데,

만약 너무 강한 태도로 접근할 경우 상대방이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A는 본래 자기의 성향과 상관없이 의식적으로

태도를 바꿀 것이다.

우리는 보편적이고 가장 중요한 인간 본성의 힘이 성격으로 직결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 S.N.A.P(비침투적 분석과 인물개요 전략, 저자가

고안해낸 심리분석 기법)는 이러한 힘의 구성요소들을 이용하여 

우리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정확하고 예측 가능한 시각으로

사람을 읽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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