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3월 5일

혜월(慧月) 2021. 3. 5. 07:17

 

3월 5일

 

거부하면 거부하는 바로 그것이

도리어 창조된다.

거부하는 데 쓰는 에너지는 

거부하는 대상을 끌어오는 데 사용된다.

밀쳐내고 거부하려는 데 쏟는 에너지를 멈춰 보라.

멈추고 있는 그대로 허용해 줄 때 그것은 사라진다.

거부된 것이다!

 

 

싫어하고 거부하면

그것을 거부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쏟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거부하기 위해

쏟아부은 에너지는 곧 거부하던 것을 

다시금 삶 속으로 끌어오는 에너지로 작용한다.

 

절대 만나지 않기를 바라던 사람들을 자꾸 만나게 되고,

죽어도 하기 싫었던 것들을 

신기하게도 계속 하게 된다.

 

반면에 싫어하는 것을 과도하게 

거부하지 않고 있느 그대로 받아들여 주면 어떨까?

 

싫어하는 것을 거부하는 데 전혀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싫어하는 것은 더 이상 에너지를 받지 않기 때문에

내 삶에 등장할 동력을 상실한다.

받아들이고 수용하게 되면 오히려 사라지는 것이다.

 

이처럼 싫어하는 것,

거부하고 싶은 것일수록 

오히려 받아들여 보라.

 

받아들여 주겠노라 하고 가슴을 활짝 열고

환영할 때 오히려 사라진다.

 

이것이 바로 우주의 반어법이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7일  (0) 2021.03.07
3월 6일  (0) 2021.03.06
3월 4일  (0) 2021.03.04
3월 3일  (0) 2021.03.03
3월 2일  (0) 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