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3월 7일

혜월(慧月) 2021. 3. 7. 07:13

 

3월 7일

 

좋은 인연은 만나면 만나서 좋고,

떠나더라도 큰 미련을 남기지 않는 인연이다.

좋아도 너무 과하지 말고,

싫어도 너무 과하지 마라.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을 따를지언정,

독자적인 자신의 길을 걸으라...

 

 

아름다운 인연은 과도하게 좋아하거나,

과도하게 싫어하지 않는 인연이다.

 

그래서 좋은 벗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든든한 힘이 된다.

 

꼭 그 친구와 늘 함께하지 않더라도 그냥 좋다.

그러다가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더라도

과도하게 슬퍼하지 않는다.

 

있으면 있어서 좋지만,

없어도 과도하게 슬퍼하지 않는다.

 

과도하게 좋거나 싫어한다는 것은

중도가 아닌 양변의 길이다.

이분법으로 나누는 마음이다.

 

심지어 자녀나 남편, 아내라고 할지라도

과도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

그들도 그들 자신만의 독자적인 삶의 길이 있음을 인정해 주라.

 

남편을 구속하려 하거나,

자녀를 내 방식대로 키우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과도하게 간섭하지도,

집착하지도 마라.

 

자기 자신을 드러낼 수 있도록 

약간의 거리를 두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는 것이야말로

중도적인 관계의 길이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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