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4월 5일

혜월(慧月) 2021. 4. 5. 07:12

 

4월 5일

 

나무 한 그루를 베는 순간

우리 안의 생명 일부가 동시에 스러져 간다.

우리 모두는 하나로서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가 곧 우주이고,

꽃 한 송이에 온 우주의 생명이 담겨 있다...

 

 

유정물(有情物)이든 무정물(無情物)이든 

모든 존재는 나와 둘이 아니게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 우주의 생명 있고 없는 모둔 존재가

사실은 한 생명이요,

한마음이다.

차별되는 것은 없다.

 

지난밤 꿈속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며,

사물들, 온갖 이야기가 있었지만

깨고 보면 모두가 허망한 꿈인 것처럼,

이 세상 또한 내가 꾸는 하나의 꿈일 뿐이다.

 

꿈꾸는 자와 꿈속의 내용은 다를 수 없듯이,

나와 이 우주의 모든 이들 또한 서로 다르지 않다.

그 근원은 하나다.

그렇기에 유정물, 무정물을 나눌 것도 없이

일체 모든 것은 곧 나 자신이다.

 

타인을 미워하는 것은

곧 나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며,

미물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나 자신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

 

나무 한 그루를 벨 때

내 생명의 일부도 함께 베어져 나가고,

꽃 한 송이를 가꿀 때

내 생명의 숨결도 생동한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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