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하나씩
*시어미 죽고 처음이다*
시어머니 죽었을 때에도 속이 시원했었는데,
또 이렇게 속 시원한 일이 생긴 것은 시어머니 때
이후로 처음이라는 말로, 오랫만에 정말 속이
시원하고 만족스럽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시장한 사람더러 요기 시켜 달라 한다*
제 일도 감당을 못하는 사람에게 힘에 겨운 일을 무리하게
요구한다는 말.
*시지도 않아서 군둥내부터 먼저 난다*
같잖은 것이 미리서부터 노숙한 체한다는 뜻.
(군둥내: 김치 우거지의 구린 내를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
*시집가기 전에 강아지 장만한다*
시집도 가기 전에, 아이를 낳으면 그 똥을 먹일 강아지를
장만한다는 말로, 너무 미리서부터 준비하고 서둔다는 뜻.
=시집도 가기 전에 기저귀 마련한다.
=시집도 아니 가서 포대기 장만한다.
*시집 밥은 살이 찌고 친정 밥은 뼈살이 찐다*
친정에서 살면 속살이 찐다 함은, 시집살이하는 것보다
친정에서 살면 더 편하고 좋다는 말.
*식은 죽도 불어 가며 멀어라*
식은 죽이 뜨거울 리는 없으나 그래도 더울지 모르니
불어가며 먹으라는 뜻으로, 무엇이나 틀림없을 듯한 일도
잘 알아보고 조심해서 하라는 뜻.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식전 개가 똥을 참지*
어떤 일을 하고 나서 다시는 그런 일을 안 하겠다고 다집하는
사람을 비웃는 말.
*식칼이 제 자루를 못 깍는다*
1) 아무리 긴한 일이라도 제 손으로는 못하고 남의 손를 빌려야만
이루어지는 것을 이름.
2) 제 허물을 제가 알아 고치기는 어렵다는 말.
*신 배도 맛 들일 탓이라*
무슨 일이나 처음에는 싫다가도 차차 재미를 붙이고 정이 들면
좋아질 수 있다는 말.
*신선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
재미있는 일에 정신이 팔려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의
형편도 모른다는 말.
(나무꾼이 신선이 바둑 두는 것을 재미나게 구경하다가 보니
자기가 가지고 있던 도끼자루가 썩었더라는 옛날이야기에서
유래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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