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9월 30일

혜월(慧月) 2022. 9. 30. 11:12

9월 30일

 

*정진을 통해 욕망의 불을 끄라*

 

邪致之財 爲自侵欺

(사치지재 위자침기)

그릇되게 재물을 모으니 스스로 속는다.

 

 

앙굴리말라가 수행자가 되었다는 소문을 들은

왕이 붓다를 찾아와 항의했다.

왕은 마침 근처에서 수행에 정진하던 사람을 가리키며

"붓다님, 수행자라면 저 정도는 경건해야죠.

살인자가 어떻게 수행을...."

붓다는 미소를 지으며 왕이 가리키는 수행자를 보며 대답했다.

 

"저 수행자가 바로 앙굴리말라입니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후 앙굴리말라가 변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원한이 있던 사람들이 돌과 몽둥이를 들고 몰려와

그를 두들겨팼다.

 

피투성이가 된 채 기원정사로 돌아온 그가 붓다께 고백했다.

"붓다님,  소나 말은 채찍으로 다스리고

코끼리는 갈고리로 다스립니다.  

그런데 붓다님은 흉악한 저를 

채찍이나 갈고리도 쓰지 않고 다스려주셨습니다.

저는 오늘 악의 되갚음을 당했으며 참는 마음을 닦았습니다.

다시는 누구와도 다투지 않을 것이며

다면 열반을 사모할 뿐입니다."

 

열반(涅槃)은 '갯바닥의 쟁반'이라는 뜻으로

번뇌, 망상, 욕망의

'불이 꺼진 상태' 이다.

앙굴리말라 같은 무지막지한 사람도 열반을 사모하고

깨달음을 향해 정진할 때 새로워진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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