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위대한 희망 속에서 빛나는 인생의 빛*
三界皆苦吾當安之
(삼계개고오당안지)
세상의 괴로움을 마땅히 내가 편안히 하리라.
싯다르타에게 결정적으로 출가를 재촉한 사건이
사문출유(四門出遊)이다.
왕궁의 동문에서는 늙은이를,
남문에서는 병자를,
서문에서 장례행렬을 보았고,
북문에서는 생사(生死)의 미혹을 벗어난 출가사문을 만났다.
싯다르타는 스스로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굴레를 벗어나는
깨우침을 얻어 미망에 빠져 사는 사람들을
구제하려는 무한한 열망으로 출가하게 된다.
흔히 붓다는 "세속을 떠나라"고 가르친다고 생각한다.
이는 착각이다.
붓다의 가르침은 철두철미하게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무한하게 전개되는 붓다의
세계관의 출발점과 도착점은 항시 '지금. 여기'이다.
원래부터 위대한 사람이 없고,
원래부터 위대한 민족도 없다.
위대한 희망이 위대한 존재를 낳는다.
만일 붓다가 법열을 깨우쳤다고 해도 홀로 거기 머물렀으면
일신의 일회적인 것으로 끝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깨우친 법열을 나누었다.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아프고,
중생이 나으면 나도 나을 것이니라."
싯다르타의 삶을 보고 미국 시인 롱펠로는
"붓다의 위해한 희망이 곧 인생의 빛이다."
라고 찬양했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