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차림새가 아니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降心已調 此應法衣
(항심이조 차응법의)
일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이 사람이 가사를 입을 만하다.
승려들이 입는 옷이 가사(袈裟)이다.
가사는 수행의 상징이다.
그럼 누가 수행의 자격을 갖춘 자들인가?
조심(調心)과 항상심(恒常心)을 가진 사람이다.
조심은 스스로 자기 마음을 조율한다는 것이다.
조심의 방법으로 조신(調身), 조식(調息), 조면(調眠), 조식(調食)이 있다.
몸을 잘 관리하고,
호흡을 고르게 하며,
하루 일곱 시간 정도 푹 잠을 자고,
건강한 음식을 섭취할 때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조심할 수 있다.
수행자의 자격 중 두 번째가 '항상심'이다.
언제나 변하지 않고 꾸준하면 몸과 마음이 편하다.
제 빛깔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항상심이다.
가사를 걸쳤어도 속은 시커먼 사람도 많고,
가사를 입지 않아도 참수도가도 많다.
중요한 점은 늘 수행하는 자세를 지니는 것이다.
스스로 조율된 조심과 항상심을 지닌 사람들은
세 가지 관점으로 행할 바를 결정한다.
'여러 가지 일들 가운데 내게 가장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 가운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 일은 지금 내가 해야만 하는가?'
수행자들은 이 세 가지 질문에 '그렇다'는 판단이 서면 바로 실행한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