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열심히 일하고 나누는 삶을 살 때 삶이 빛난다*
晝耕夜禪
(주경야선)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 수행한다.
"법(法)답게 재물을 얻어라.
떳떳한 장사를 하라.
그 재물로 부모를 섬겨라.
이처럼 열심히 산 사람이 적어도 저절로 빛이 난다."
가장 오래된 경전 중의 하나인 <슈타니파타>의 글이다.
본디 불교는 무소유를 지향한다.
무소유의 정신과 삶을 찬탄하는 것이지
무능과 나태를 권하는 게 아니다.
자기 일에 충실하고 정당한 보수를 받으며
절약해 저축하여 부모를 봉양하고 가족을 돌보아야 한다.
붓다는 게으름을 '얼룩'이라 했다.
"대개 게으름은 얼룩이니 제자가 게으르면
의식주를 공급하지 못하고,
출가자가 게으르면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느니라.
모든 일은 부지런해야 일어나는 것이니
의식이 풍족하고 사업이 넓어지리라."
열심히 일하고 재주껏 벌라.
단 그 수익을 혼자 독차지하지 말라.
자신의 수고로 큰돈을 벌었다 해도
그 수고를 돕는 이들과
돈이 벌릴 만한 기회와
기막힌 인연이 작동했기에 가능했다.
무소유의 삶이란 법답게 재산을 모아 살림하고 사회를 돕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자.
열심히 공부하자.
정당하게 벌고 사랑으로 나누어주자.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