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가까울수록 항상심으로 대하라*
我生已安 不慍於怨
(아생이안 불온어원)
내 이미 평안을 얻었으니 원망해도 성나지 않는다.
좋았던 사람이 싫어질 때
평소보다 훨씬 많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게 된다.
만나면 밝은 이야기만 꺼내던 사람이
짜증내는 말만 한다면 멀어졌다는 증거이다.
수행의경지는 바로 이런 사사로운 감정을 넘어서야 도달한다.
좋고 싫은 것을 따져 덕담과 악담을 꺼내지 말고,
똑같은 항상심(항恒常心)으로 대한다.
가장 가까운 가족들부터 먼저 이런 항상심을 적용해보자.
가족이야말로 합리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워
감정이 우선하는 관계로 가장 많은 상처를 주고 받는다.
나와 타인의 모습을 찬찬히 관찰하면
서로 나쁜 과보(果報)에 빠지지 않는다.
그 후 그가 화를 내어도 내 마음속에서 그 화를 없애고,
나와 그가 함께 바르게 행하도록 차분히 가르쳐야 한다.
"사찰이나 들판, 성음, 도시, 시골을 막론하고 좋은 소식을 전하라.
친구와 친지는 물론 부모와 가족에게도 그리하라."
붓다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욱 항상심으로 대했다.
그래야 치밀한 사이에 정토가 이루어진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