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퀴즈 IQ project

추리 퀴즈 중급 08

혜월(慧月) 2021. 12. 14. 10:12

 

추리 퀴즈 중급 08

시간 30분, 8점, 5분초과시마다 1점감점

 

보이지 않는 타깃

 

밤 11시,

조은비 요원은 X파일사건 신고를 받고 추리빌라로 향했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곳은 추리빌라 302호였다.

5층짜리 추리빌라에는 모두 10가구가 살고 있었다. 

출입구에 감시카메라 1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 3층의 왼쪽 집이 사건현장이었다.

조은비가 출입문 안으로 들어서니 형광등이 환하게 켜져 있는

방 한가운데에 40세쯤 된 남자 한 명이 쓰러져 있었다.

남자는 흑인이었는데 가슴에 석궁 화살 하나가 꽃혀 있었다.

화살이 심장을 관통해 즉사한 것 같았다.

 

시체의 손 주위에 라이터 하나가 떨어져 있었고 발 쪽으로 

의자 하나가 쓰러져 있었다.

흑인 남자는 나이지리아 인으로 마약조직의 유통책이었다.

최근 다른 마약조직과 마찰이 있었다는 정보가 있었다.

화살이 어디서 날아들었을까 조사를 하던 조은비는 창문이

깨지고 커튼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깨진 창문과 구멍 난 커튼의 위치가 흑인의 키보다 훨씬

높았다.

 

추리빌라 주변을 수색하던 조은비는 20미터쯤 덜어져 있는

맞은편 2층 건물의 옥상을 주시했다. 밖에서 석궁을 쏠 수

있는 위치는 그곳밖에 없었다.

출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카메라 테이프를 살펴보니 흑인

남자는 아침에 밖에 나갔다 저녁 10시경 귀가했다.  과학수사반이

추정하는 흑인의 사망시간은 밤 10시경이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화살을 맞고 죽은 것 같았다.

흑인은 항상 한 명의 운전사와 한 명의 보디가드를 데리고 다녔는데

그들은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었다.  집을 나갈 때 집 앞에서부터

동행을 했다 집에 돌아올 때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돌아갔다.

최근에 흑인은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행동을 조심하고 있었다고 한다.

범인은 밖에서 운전사와 보디가드 때문에 일이 쉽지 않아

흑인이 집에 혼자 있을 때 살해한 것 같았다.

 

감시카메라 케이프를 살펴보니 저녁6시경 백인 한 명이 한국인

남자 한 명과 추리빌라로 들어오는 것이 찍혀 있었다.  한국인

남자는 10분쯤 지나서 추리빌라를 나갔고 백인 남자는 20분쯤

지나서 추리빌라를 나갔다.

한국인 남자를 탐문 수사한 결과인근에서 활동하는 열쇠수리공으로

밝혀졌다.

"그 백인이 출입문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해서 내가 가서 문을

열어줬죠."

열쇠수리공의 말이었다.

곧 백인 남자가 잡혀왔다.  암호명은 '자칼'이었고 흑인남자와

경쟁관계에 있는 마약조직의 킬러였다.

"내가 흑인남자의 집에 들어갔던 것은 마약이 있는지 살피러

갔던 겁니다.  살인사건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집에 들어갔을 때

보니 창에 두꺼운 커튼이 쳐저 있어 적외선렌즈를 써도 집안을 

살피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던데,  어떻게 밖에서 보이지도 않는

방안의 사람,  그것도 가슴을 정확히 조준해 저격할 수 있었겠습니까?

범인은 분명 안에서 화살을 쏘거나 화살로 찔러 죽이고 나서 밖에서

쏜 것처럼 위장했을 겁니다.  저는 살인사건이 나기 훨씬 이전에

추리빌라에서 나왔으니 범인이 아닙니다."

 

그말을 들으며 조은비는 현장에 떨어져 있던 라이터와 쓰러져

있던 의자를 찍은 사진을 다시 꼼꼼히 살폈다.  유일한 단서였다.

조은비는 잠시 뒤 백인 남자 자칼을 향해 은은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자칼,  난 당신이 어떻게 저 나이지리아 인을 죽였는지 알아냈어요."

 

보이지 않는 타깃,  흑인을 자칼은 어떻게 죽일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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