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7월 28일

혜월(慧月) 2022. 7. 28. 08:15

7월 28일

 

*모나지 않고 둥글면 부딪치지 않는다*

 

佛法麤細不問

(불법추세불문)

불법에 거칠고 세밀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만공(滿空) 선사에게 한 수행자가 물었다.

"불법(佛法)이 어디 있습니까?"

"네 눈앞에 있다."

"그렇다면 왜 제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너라는 것이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선사께서는 보이십니까?"

"너 하나로도 안 보이는데 나까지 있다면 어찌 볼 수 있겠느냐?"

"만일 저도 없고 스님도 없을 땐 볼 수 있습니까?"

"너도 없고 나도 없거늘 누가 보려고 하는가?"

 

원호는 원융무애(圓融无涯)해야 본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원만한 조화를 이룬다.

태양도 둥글고 달도 둥글고 지구도 둥글다.

인생도 각을 없애 무던하고 둥근 인생이 좋다.

이는 근본을 지키되 얽매이지 않고 공존하려는 옹골찬 기상이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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