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마음이 즐거운 것이 최고의 즐거움*
眞正見解 殊勝自至
(진정견해 수승자지)
바른 견해를 구하면 저절로 탁월해진다.
코살라국 파사나디 왕의 궁전에 다섯 나라 왕들이 모였다.
연회가 벌어지고 왕들이 미녀들과 환락을 즐기는데,
한 왕이 갑자기 궁금해했다.
"세상에서 무엇이 제일 즐거울까?"
왕들이 제각기 견해를 밝혔다.
"뭐니 뭐니 해도 색(色- 온갖 사물)이 최고지."
"무슨 소리, 성(聲-온갖 음악)이 더 좋아."
"나는 미(味-음식)이 최고야."
"나는 촉(觸-남녀간의 사랑)이 최고야."
저마다 의견이 다르자 파사나디 왕이 제안했다.
"이러지들 말고 우리 붓다를 찾아가 물어보세."
붓다는 다섯 왕의 이야기를 쭉 듣더니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
"왕들이여, 그대들의 견해를 잘 들었소.
나는 '알맞은 마음'이 최고의 즐거움이오."
내게 알맞음을 벗어난 음식, 음악 등은
아무리 맛있고 흥겨워도 곧 지겹게 된다.
다섯 왕이 붓다의 지혜 앞에 머리를 숙이고
각기 나라로 돌아가 이전보다 현명한 통치자가 되었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