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지혜를 보는 안목을 키우라*
自淨其意 是諸佛敎
(자정기의 시제불교)
자정의 의지를 가져라. 이것이 붓다의 가르침이다.
붓다의 눈을 가진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붓다의 눈은 자정과 자비의 눈이다.
다시 말해,
자신을 스스로 정화하고
여기에서 스며나온 자비로 온 누리를 덮어가는 것이다.
자비로움에 이기주의는 녹아내린다.
1931년 9월 영국에서 열린 원탁회의에
인도 대표로 마하트마 간디가 초대받았다.
영국으로 가던 도중 마르세유에서 세관원이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간디가 내놓은 것을 보고 다른 물건은 없느냐고 물었다.
"저는 가난한 탁발승입니다.
내 소유는 감옥에서부터 사용한 주발 하나와
모포 한 장과 수건 한 장이 전부입니다."
세관원은 온화한 미소로 합장하며 대답하는 간디 앞에
저절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붓다의 눈을 지니게 되면 개인의 영달보다는 인류의 안정을 추구한다.
붓다의 자비가 우주의 근본 도리이며 곧 진여(眞如)이다.
이 진리를 붓다는 완전무결하게 깨치셨다.
그래서 지혜는 사리를 판단하고
진리와 비진리를 판단하는 안목이다.
매일매일 한 뼘씩 자신을 정화해가며
진리를 사랑하는 안목을 날마다 키워야 한다.
모두가 붓다의 눈을 갖게 되면 모두의 스승이 될 수 있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