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세상의 이치를 깨달으라*
無緣善巧捉如意 歸家隨分得資糧
(무연선교착여의 귀가수분득자량)
걸림을 없이 하니 마음대로 진리의 고향에 드나드네.
붓다는 7일 동안 자아긍정의 기쁨을 누리며
그 속에 그동안 무엇이 자기를 비롯한 인간들을
비참하게 했는지 확연히 구별했다.
'무엇으로 인해 나를 증오하고 무엇때문에 비참하게 되는가?'
그 흐름을 묵묵히 관찰했다.
거기서 연기(緣起) 사상이 나왔다.
나의 무명(無明=어리석음)에 의해 행위가 발생하고,
행위에 의해 의식이 생겨난다.
의식에 의해 마음에 명색(名色)이 일어난다.
명색에 의해 여섯 감각(六處)이 생기고,
육체에 의해 접촉(觸)이 일어난다.
촉에 의해 집착(取)이 일어난다.
집착에 의해 생성(有)이 일어나고,
생성에 의해 출생(生)이 일어난다.
모든 것의 원인인 무명을 소멸하면 결과들도 소멸된다.
무명은 진리의 무지를 말한다.
실재가 아닌 것을 실재로 착각하는 망상이 곧 무명이다.
이러한 인연의 법을 깨닫는 것이 무명을 소멸하는 것이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