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깊이를 더하는 고전 읽기(이강래 편역)

덕있는 사람은 말수가 적고 덕없는 사람은 말수가 많다

혜월(慧月) 2025. 2. 20. 08:00

 

*덕 있는 사람은 말수가 적고 덕 없는 사람은 말수가 많다*

 

역경

吉人之辭寡, 躁人之辭多.  길인지사과, 조인지사다.

 

   길인(吉人)이란 덕을 갖춘 훌륭한 인물이고, 조인(躁人)이란 그 반대이다.

따라서 이 말의 의미는,

   "덕이 있는 인물은 말수가 적다. 덕이 없는 사람일수록 말을 많이 하는 법

이다." 가 된다.

   원래 말이란 그 사람의 마음을 정직하게 표출한다. <역경>은 또 이렇게

말한다.

   "남을 배신하는 사람은 그 말이 버적하지 못하다. 마음에 의심을 가진 자

는 그 말이 횡설수설이다. 선을 악이라고 말하는 자는 논지(論旨)에 일관성

이 없다. 신념을 가지지 못한 자는 사용하는 말이 비굴하다." 모두가 진리라

고 해도 좋다.

   그러므로 말을 할 때에는 깊이 음미한 다음에 하고, 발언은 신중히 생각한

다음에 해야 한다. 수다를 떠는 사람에게는 백 가지 해는 있을지언정 한 가

지 이(利)도 없으니 말이다.

 

*귤화위지  ( 橘化爲枳 ) - 회남자와 안자춘추

회남의 귤나무를 화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나무가 된다는 뜻으로, 사람도 

경우에 따라 그 기질이 변함을 이름.

 

                     인생에 깊이를 더하는 고전 읽기 - 이강래 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