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잘난 척하는 것은 병폐이다*
사기
夜郞自大 (야랑자대)
한(漢)나라 시대, 서남지방 변두리에 야랑이라는 소국이 있었다.
어느 날 이 야랑국에 한나라 사신이 당도하자 야랑국의 왕이 물었다.
"우리나라와 귀국은 어느 쪽이 더 큰 나라인가?"
한나라는 중국 대륙을 거의 다 지배하던 대제국이다. 이에 비하여
야랑국은 나라라고는 하지만 몇몇 부락 정도나 모여 사는 보잘것 없는 부족
국가였다. 우물 안 개구리임에 틀림이 없다. 그것도 모르고 으스대던 야랑
국 왕을 비웃는 말이 이 야랑자대이다.
이런 야랑자대는 왜 생기는 걸까? 자타의 위치 관계를 정확하게 잴 수 없
는 시야의 협소성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단지 그것뿐이라면 그대로 애교로
봐줄 수 있다. 더욱 곤란한 것은 그것이 자존자대(自尊自大)한 태도로 연결
된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점점 자고(自高)해질 뿐이어서 모처럼 가까이
왔던 사람까지도 멀리 피해 버리고 만다.
*남상 (濫觴) - 공자 家語
양자강 같은 큰 강도 그 기원은 간신히 술잔을 띄울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샘이다. 변하여, 일의 시작을 이름.
인생에 깊이를 더하는 고전 읽기 - 이강래 편역
'인생에 깊이를 더하는 고전 읽기(이강래 편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치를 하는 요체는 오로지 인재를 얻는 데 있다 (0) | 2025.03.20 |
---|---|
최상의 용병술은 그 마음을 공격하는 것이다 (0) | 2025.03.18 |
알면서도 모르는 체하는 것은 훌륭한 처세이다 (0) | 2025.03.14 |
인생을 즐기되 지나치지 마라 (0) | 2025.03.13 |
배워서 얻었으면 실천하여 자신을 향상시키라 (0) | 2025.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