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승낙하는 사람은 반드시 믿음이 적다*
노자
輕諾者必寡信 경낙자필과신
경낙(輕諾)이란 가벼이 '알겠습니다' 등의 대답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즉,
손쉽게 떠맡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경낙자필과신(輕諾者必寡信) 이란 말
은 '가볍게 승낙하는 사람은 별로 믿을 수 없다'고 번역할 수 있으리라.
우리가 범하기 쉬운 과오 중 한 가지가 바로 이 '가볍게 승낙하는 일'이다.
앞 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그 장소의 분위기에 이끌려 '알겠습니다.
어떻게 해보도록 하지요.'라고 말함으로써 상대방에게 희망을 갖게끔 하는
우를 범한다.
그 결과 나중에는 자기 자신을 괴롭힐 뿐 아니라 상대방의 불신까지 사고
만다. 깊이 생각해 보면 이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다 하겠다.
리더의 경우 이 '경낙'으로 인한 마이너스는 더욱 심각하다. 왜냐하면 '실
언(失言)의 취소'를 함부로 하다가는 부하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스스로 자
신의 위신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헤픈 웅변보다는 과묵이 나을는지도 모
른다.
명경지수 (明鏡止水) - 莊子, 德充符篇
맑은 거울과 잔잔한 물이란 뜻으로, 마음이 맑고 고요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인생에 깊이를 더하는 고전 읽기 - 이강래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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