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는 조화하나 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뇌동하나 조화하지 않는다*
논어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화(和)란 개인의 개성을 살리면서 그것들을 조화하여 하나의 큰일을 이
루는 것, 동(同)이란 개성이 없는 자가 그런 까닭에 무엇에나 찬부를 함께
하는 것, 즉 부화뇌동(不和雷同)을 말한다. 이렇듯 화와 동의 차이를 아는
것에 의해 군자와 소인의 차이도 금세 알 수 있지 않은가.
우리 사회에서는 예로부터 화가 강조되어 왔다. 오늘날에도 언제나 조
직의 화가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공자의 말에 비추어 보면 우리가 이해하
고 있는 화에는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화가 너무 강조되는 나머지 개인이 조직 속에 매몰당하는 경향
이 강하기 때문이다. 공자의 말에 의하면 그것은 화라기보다 동에 가깝다.
화가 강조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불 때에는 좋은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 전제조건으로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주체성이 분명하게 확립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만 비로소 진정한 화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모순 ( 矛盾 ) - 한비자
일이 이치에 어긋나는 것
인생에 깊이를 더하는 고전 읽기 - 이강래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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