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어짊과 덕(德)이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삼국지
惟賢惟德, 能服於人. 유현유덕, 능복어인.
유비(劉備)가 오(吳)나라와 싸워서 대패한 후, 승상(丞相)인 제갈공명(諸葛孔
明)에게 후사를 부탁하고 백제성(白帝城)에서 세상을 떠날 때, 그 아들 유선(劉
禪) 앞으로 한 통의 유서를 남겼었다.
그 속에 유비는,
"인생 50까지 살면 단명(短命)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나는 60여 세, 한
스러운 것도 후회스러운 것도 없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너희들 형제에 관
한 일이다."라고 한 다음 이렇게 적고 있다.
"작은 악(惡)이라고 해서 결코 행하면 안 된다. 또 작은 선(善)이라고 해서 결
코 태만히 해서도 안 된다. 어짊과 덕(德)이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너
의 아비는 덕이 모자랐다. 이 아비를 닮지 말아다오."
유비는 겸허와 신뢰로써 부하를 대했었다. 말하자면 그 누구보다도 덕을 몸에
지녔던 인물이다. 그런데도 나는 덕이 모자랐다고 반성한 점이 실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귀감이 된다.
*목탁 ( 木鐸 ) - 예기, 명당위편
세상 사람들을 가르쳐 인도하는 사람
인생에 깊이를 더하는 고전 읽기 - 이강래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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