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불꾸불한 쑥도 곧은 삼 속에서 자라면 곧게 자란다* 순자蓬生麻中, 不扶而直. 봉생마중, 불부이직. 봉(蓬)이란 쑥으로서 보통 길가에 자생한다. 그러나 이 볼품없는 쑥도 삼밭 속에 날 때에는 곧게 자란다. 왜냐하면 삼은 키가 크고 곧게 자라는 식물인데, 쑥도 그 삼밭 속에서 자라게 되면 삼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좋은 환경 속에서,좋은 교우관계를 맺게 되면거기에 동화되어 올곧게 성장한다. 순자(筍子)는 이 구절을 인용한 다음 이렇게 말하고 있다. "군자(君子)는 반드시 토지를 골라서 거처를 정하고, 훌륭한 인물하고만교제를 한다. 불의를 멀리하고 올바른 것만을 가까이하기 위해서이다. 인간의 성격은 분명 그 환경에 따라 형성된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