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발을 아교로 붙여 놓고 거문고를 타듯* 사기膠柱而鼓瑟 교주이고슬 기러기발을 아교로 붙여 놓고 거문고를 타면 나오는 소리는 모두 똑같은음뿐일 것이니 음악이 될 수가 없다. 즉, 융통성이 없어 경직되어 버린 사고방식을 비웃는 말이다. 전국시대 조(趙)나라에 조사(趙奢)라는 명장이 있었다. 그의 아들인 조괄도 어렸을 때부터 병법에 통달했다고 자부해 왔었다.조사가 죽은 다음, 이 조괄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나라의 총사령관으로발탁되었고, 얼마 안 가서 진(秦)나라 대군과 맞서 싸우게 되었다. 그런데병법에 통달했다던 조괄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참패하였으며, 그 자신도 전사하고 말았다. 조괄은 왜 참패하였을까? 실은 그가 총사령관에 기용되었을 때, 이렇게말하면서 반대한 중신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