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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때 묻고 더러운 사람도 받아들이는 아량을 가져야 한다

* 군자는 때 묻고 더러운 사람도 받아들이는 아량을 가져야 한다 * 더러운 땅에서는 여러 생물이 자라나지만, 너무 맑은 물에서는 물고기가살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때 묻고 더러운 사람도 받아들이는 아량을가져야 하며, 깨끗함만을 좋아하고 독단적으로 행하는 지조는 갖지 말아야 한다. 전편 제76장地之穢者, 多生物, 水之淸者, 常無魚. 지지예자, 다생물, 수지청자, 상무어. 苦君子當存含坵納汚之量, 不可持好潔獨行之操.고군자당존함구납오지량, 불가지호결독행지조.  생물은 너무 깨끗한 환경에만 있으면 면역력이 약해져서 조그마한 세균에도 쉽게 병에 걸리기 마련입니다. 오히려 온갖 유해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잡초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지요.여러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은 자신이 ..

천지의 섭리는 가득차면 이지러진다

* 천지의 섭리는 가득차면 이지러진다 * 회남자天地之道, 極則反, 盈則損.  천지지도,, 극즉반, 영즉손.    '덥다, 덥다' 하며 더위를 원망하는데, 그러는 사이에 어느덧 신선한 가을이 오고 또 추운 겨울이 온다. '춥다, 춥다' 하며 추위를 한탄하지만 이윽고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다시 혹서의 여름이 온다. 이것이 천지의 법칙이다.   달은 차츰 차서 만월이 되지만 그때부터 다시 차츰씩 이지러진다.  언제까지나 만월로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 또한 변할 수 없는 천지의 법칙이다.   사람 사는 세상의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차츰씩 올라가서 정점에 이르면 이제 그 이상의 정상은 없고, 기다리는 것은 하강뿐이다. 가령 바닥까지 떨어지더라도 앞으로 오르막길이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므로 정상..

유리하면 나아가고 불리하면 물러서라

*유리하면 나아가고 불리하면 물러서라* 오자見可而進, 知難而退  견가이진, 지난이퇴.    는 손오의 병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손자와 쌍벽을 이루는병법서의 고전이다. 이 말의 의미는,   "유리할 것으로 보이면 나아가고, 불리할 것으로 보이면 물러선다."는 뜻이다.  '그게 뭐야? 그런 것을 모를 사람이 어디 있어?' 라고 말할는지도 모르겠다 평범하다면 틀림없이 평범한 사고방식이다.그러나 이처럼 합리적이고또 유연한 사고방식을 멀리하는 사람도 적지 아니하다. 승산이 없건만 무리하게 돌진하는 것을 용기인 양 생각하고,후퇴하는 것을 무조건 겁쟁이로생각하는 사람이 세상에는 얼마든지 있으니 말이다.   "가(可)를 보고 나아가고, 난(難)을 보고 물러서라."   이 말의 뜻을 진정으로 아는 사람이야말로, 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