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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상대방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손자知彼知己 百戰不殆  지피지기 백전불태    너무나도 유명한 말이므로 구태여 설명할 필요조차 없을는지 모르겠다.요컨대 주관적(主觀的), 일면적(一面的)인 판단을 경계한 말이다.   구태여 손자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사전조사(事前調査)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러나 머리로는 이해를 하고 있으면서 막상실행에 옮기려면 의외로 어렵다. 나중에야 '아차!' 하며 후회하는 일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인간사에는 이따금 예측이 빗나가는 일이 일어난다. 그 이유는 세 가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1. 조사 부족  2. 희망적 관측  3. 사전 신뢰(事前信賴)  전쟁뿐만이 아니다. 사업이나 하고자 하는 일을 새로 시작하려고 할 ..

소인의 학문은 귀로 들은 것을 입으로 뱉는 데 있다

*소인(小人)의 학문은 귀로 들은 것을 입으로 뱉는 데 있다* 순자小人之學也, 入乎耳, 出乎口. 소인지학야, 입호이, 출호구.    귀로 들은 것을 그대로 남에게 전할 뿐이니 조금도 자기의 몸에 익혀지지않는다. 이를 구이지학(口耳之學)이라 한다.  자기 자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오로지 배움에 힘써야 한다. 그러나배운다 하더라도 위에서 말한 '구이지학' 식의 배움은 도리어 유해무익(有害無益)하다고 했다.  순자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옛날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하여 학문에 열중했는데, 오늘날의 사람은남을 위하여 학문을 하고 있다. 군자는 학문에 의해 자신을 향상시키는데,소인은 학문에 의해 자신을 팔고 있다. 묻지 않았건만 지껄여 댄다. 이것을 잔소리라고 하다. 한 가지를 물으면 두 가지를..

아무도 없는 어두운 곳에서조차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조차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간이 병들면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되고, 신장이 병들면 귀가 잘 들리지않게 된다. 병은 사람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시작되지만 사람이 모두볼 수 있는 곳에 발병한다. 그러므로 군자가 환히 밝은 곳에서 죄가 없고자 한다면 우선 아무도 없는 어두운 곳에서조차 죄를 짓지 말지어다. 전편 제48장肝受病,則目不能視, 腎受病, 則耳能聽. 病受於人所不見, 必發於人所共見.간수병, 즉목불능시, 신수병, 즉이능청.병수어인소불견, 필발어인소공현. 故君子欲無得罪於昭昭, 先無得罪於冥冥.고군자욕무득죄어소소, 선무득죄어명명.    오래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늦은 새벽 한가한 도로를 몰래 지켜보다 정지선을 잘 지키고 신호를 준수하는 차를 골라 냉장고를 선물로 주는 코너가 크게 유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