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성전 제5편 조사어록 제5장 육조의 법문 마음이 밝아야 경을 알 수 있다 법달(法達)은 홍주(洪州) 사람인데, 일곱 살에 출가하여 항상 법화경(法華經)을 읽었다. 어느 날 조사(祖師)에게 와서 절하는데 머리가 땅에 닿지 않았다. 조사가 꾸짖어 말했다. [그렇게 머리 숙이기가 싫으면 무엇하러 절을 하느냐. 네 마음속에 필시 무엇이 하나 들어 있는 모양인데 무엇을 익혀 왔느냐?] 법달이 대답했다. [법화경을 외우기 이미 삼천 독에 이르렀습니다.] [네가 설사 만 독을 하여 경 뜻을 통달했다 할지라도 그것을 자랑으로 여긴다면 도리어 허물이 된다는 걸 모르는구나. 내 게송을 들어보아라. 절이란 본래 아만을 꺽자는 것 어째서 머리가 땅에 닿지 않는가 라는 게 있으면 허물이 생기고 제 공덕 잊으면 복이 한량없..